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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한시 입시」 다소 완화/95입시요강 주요내용·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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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한시 입시」 다소 완화/95입시요강 주요내용·특징

입력
1994.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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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차모집 전체정원의 10%선/본고사 급증… 당락 주요잣대/수능시험 가중치 적용은 줄어 제도개혁후 2년째인 95학년도 대학입시의 큰 특징은 특차모집대학과 본고사 실시대학이 늘어나고 입시일자 집중도가 올해보다 다소 완화된 점이다.또 대학마다 계열 학과 전공별로 선발방식이 다양화된 것도 눈에 띈다. 교육부가 28일 집계해 발표한 입시요강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특차모집=모집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올해 실제선발인원은 7천7백14명.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원증가추세로 따져 내년 대입정원을 25만명 내외로 볼 때 올해의 3배가 넘는 2만5천여명이 특차로 선발되는 셈이다.

 지원자격도 대학별로 다양화됐다. 고려대등 33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 강원대등 13개대는 수능·내신성적을 병합, 광운대는 내신만으로 자격기준을 정했다. 수능성적을 자격기준으로 정한 46개대중 38개대는 지원학과와 동일한 계열의 수능시험응시자로 자격을 제한했다.

 ▲전·후기모집 전형요소별 반영비율=내신성적 반영비율을 40%이상으로 한 의무규정에 따라 1백37개 대학은 40%만 반영하나 광운대등 5개 대학은 45%에서 55%까지 반영비율을 높였다. 수능성적은 71개대가 60%를 반영한다. 서울대 고려대는 20%, 경북대 경희대 등 19개대는 30%, 계명대등 14개대는 40∼50%, 서울교대등 34개대는 50∼60% 반영한다.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92개대(대부분 예체능계학과)의 실기고사 반영비율은 5∼50%까지 다양하다. 한편 11개 교육대학은 모두 내신 40%, 수능 50%에 면접, 적성·인성검사성적을 5%씩 반영한다.

 ▲전기대 입시일자=올해 무제한 복수지원 허용에 따른 허수지원과 일부 미등록사태 방지를 위해 도입한 권장일제도가 어느 정도 실효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서울대입시일이었던 1월6일에 87개대가 한꺼번에 몰려 모집인원비율 83.9%에 해당하는 대학이 한날에 입시를 치렀다. 그러나 내년에는 입시일자 집중도가 다소 완화, 모집인원비 73.8%의 대학이 1월13일에, 16.6%는 1월17일에, 9.6%는 1월9일에 각각 입시를 치른다.

 ▲대학별 고사=강원대 공주대 충북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원광대 전주대 중부대 홍익대등 9개대가 당초 본고사실시계획을 포기했다. 그러나 전체모집인원의 33.3%를 차지하는 39개 대학이 본고사실시를 확정함으로써 올 입시에 부활된 본고사는 내년입시부터 명실상부하게 대입당락을 좌우하는 최대변수로 등장했다. 대부분 국어 영어 수학을 본고사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변함이 없다. 올해는 7개대가 선택과목을 부과했지만 내년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포항공대만이 국·영·수 외의 선택과목을 도입했다. 부산대등 9개대는 3과목, 경북대등 17개대는 2과목, 계명대등 11개대는 1과목만 치른다.

 ▲수능시험 가중치적용=19개 대학이 수능시험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올해는 28개대가 가중치적용을 했으나 내년부터 수능시험이 계열별로 분리출제됨에 따라 줄어들었다.【하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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