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 UPI=연합】 빌 클린턴미대통령이 노후화된 사우디 아라비아의 전기통신장비 교체시 미국 AT&T사의 제품을 구매토록 사우드 사우디 아라비아왕에게 직접 부탁하는등 상품 세일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미정부관리들이 27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워런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의 사우디도착을 앞두고 사우드왕에게 전달된 친서에서 클린턴대통령은 『귀국의 통신장비 구매 결정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품질과 가격면에서 앞선 미국의 AT&T사에 최우선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 친서에서 1백만회선의 전화선로 확장을 포함, 32억달러가 소요되는 사우디정부의 전기전자통신장비 구매계획을 크리스토퍼장관과 협의해 줄 것을 사우드왕에게 부탁했다고 이 관리들은 말했다.
AT&T사는 현재 독일의 지멘스를 비롯, 프랑스의 알카텔등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 5월에도 론 브라운상무장관을 사우디에 파견, 6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여객기 판매를 성공시킨 바 있어 이번 세일즈외교는 클린턴에게는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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