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요양원 관리소장 구속【부산=김창배·한창만기자】 속보=새희망정신요양원 원생 폭행치사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산141 햇빛요양원(원장 서덕웅·46)에서도 목을 매 숨진 여자원생을 단순병사처리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8일 92년이후 이 요양원에서 숨진 13명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던중 지난해 4월17일 림은진씨(당시25세)가 목을 매 자살했는데도 검안의 박종권씨(47·신경정신과)가 「기도폐쇄에 의한 질식사」라고 단순병사 처리한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를 불러 정확한 사인을 수사중이다.
경찰은 당시 박씨가 사망진단서를 요양원측과 짜고 조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캐고 있다. 한편 부산 동부경찰서는 이날 새희망요양원 관리소장 강롱태씨(57)를 서울에서 검거, 폭행치사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강씨는 82년 4월부터 이 요양원 관리직원으로 일하면서 92년 6월15일께 B병동 8호실에 수용된 최종삼씨(43)를 떠든다는 이유로 보조원 양태현씨(38·구속중)등 3명을 시켜 입에 재갈을 물려 질식사시 킨 혐의다.
강씨는 또 지난달 30일 원생 서수봉씨(55)가 독방생활을 견디다 못해 목을 매 자살하자 부산 사하구 감천1동 홍외과 원장 홍성달씨(63)에게 부탁, 정신쇠약으로 숨졌다는 허위 사체검안서를 발급받아 서씨를 화장한 혐의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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