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재무부장관은 28일 『앞으로 기업의 설비투자에 고금리가 주름을 주지 않도록 금리인상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시중금리를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 현재의 12%대에서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또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이후 정책금융을 전반적으로 뜯어고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중소기업지원제도는 현행 기본골격을 그대로 두겠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된 기계를 구입, 설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전용으로 3천억원의 저리자금을 신규로 배정, 5월2일부터 대출신청을 받아 방출하고 신기술창업지원자금으로 활용키로 한 금융실명제 장기산업채권 발행액 1천1백42억원도 기업당 최고 5억원씩 한도를 정해 6월부터 대출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날 광주에서 광주상의 초청으로 열린 지역상공인과의 간담회에서 『안정정책에 기조를 두겠지만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경기에 금리가 찬물을 끼얹어서는 곤란하다』며 『가능한 수단을 써서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올라가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홍장관은 7월부터 시행되는 농어촌특별세의 과세대상을 일부 조정, 직할시의 영농종사자가 취득하는 주택에는 농특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고급가구의 경우 농특세 과세대상을 2백만원(의자·걸상은 50만원)이상인 가구에서 3백만원(의자·걸상은 75만원)이상으로 올려 3백만원미만이면 농특세를 물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전용의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은 금리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2%포인트를 더 얹어 연6%정도에 불과하며 만기는 8년이내, 융자액은 소요자금의 1백%가 가능한데 다만 개발된지 2년이내인 기계구입때에만 쓸 수 있다. 신기술창업지원자금의 지원조건은 금리가 연6%, 만기는 3∼10년으로 소요자금의 1백%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홍선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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