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끓이고 소독… 사수/음식물 가공 영양파괴/화학섬유 옷 산소차단/편안한 생활 경혈 퇴화/야생동물 스승삼아… “자연으로 돌아가라”새 독자들에게】필자는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사회의 공동초청으로 건강강연을 했습니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돼 있던 강연이 30분을 연장했는데도 할 얘기를 다 하지 못해 남은 얘기는 한국일보지면에 쓰기로 약속했었습니다. 그때 참석했던 의사선생님들이 관심있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은 「인간병의 근본원인」에 대해 말하지요. 일찍이 루소는 『인간이여,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갈파했고 괴테는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멀어질수록 질병에 가까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히포크라테스는 『음식물을 당신의 의사 또는 약으로 삼으시오.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못 고치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안현필은 『건강을 위해서는 야생동물을 스승으로 삼고 정신은 인간답게 살아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같은 짐승인데도 인간이 사육하는 가축동물에게는 병이 있고 야생동물에게는 병이 없는 점에 착안한 것이 나의 건강연구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하나씩 살펴보지요.
①환경=야생동물은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밝은 햇빛등 무공해환경에서 사는데 비해 가축동물과 인간은 대부분 공해지옥에서 삽니다.
②물=물은 생명유지에 최고로 중요합니다. 야생동물은 자연생수를 마시는데 가축과 인간은 물에 소독약을 치고 섭씨1백도 이상으로 끓여서 먹습니다. 물에는 온갖 영양분의 씨가 들어 있기 때문에 생명의 근원이며, 생명의 양식입니다. 물에 소독약을 치면 해로울게 뻔하고 섭씨1백도 이상으로 끓이면 사수가 됩니다. 우리 몸의 60조개나 되는 세포가 해로운 물과 사수에 잠겨 있는 셈이니 어찌 건강할 수가 있겠습니까?
③음식물=야생동물은 무공해의 자연식품을 가공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데 가축과 인간은 공해음식물을 가공해서 화식을 합니다. 즉 가공하는 과정에서 1차적으로 식품의 생명을 죽이고 또 섭씨1백도 이상 가열하면서 영양소를 파괴하는등 생명을 완전히 죽여서 먹습니다. 생식이 건강에 좋습니다만 생식방법은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지요. 「생명이 없는 먹이는 생명의 양식으로 될 수가 없다」는게 자연건강의 철칙입니다.
④의복=야생동물은 옷(의복)을 안 입습니다. 가축동물도 옷을 안 입기 때문에 인간보다 건강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옷을 입되 공기가 통하지 않는 화학섬유로 만든 옷을 입어요. 현대병(공해병)의 큰 원인은 산소부족에 있습니다. 피부의 구멍으로도 산소가 들어와야 하고 체내의 탄산가스가 나가야 하는데 화학섬유로 막아버리는 바람에 산소는 안 들어오고 탄산가스는 나가지 못하니 이러고도 만일 병에 안 걸리면 그야말로 초기적(초기적)일 것입니다.
⑤주택=야생동물은 동굴에서, 새는 나무 위에 지어 놓은 집에서 삽니다. 특히 나무 위의 새집을 한번 보세요. 그 조그만 입으로 건축자재를 물어다가 나무 위에 지어놓은 집을 볼 때마다 나는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그런데 인간바보들은 2∼4중창에 난방장치, 에어컨, 선풍기등을 갖추어 놓고 대기를 피해서 사는데 야생동물등은 대기와 싸우면서 삽니다. 가축동물도 인간과 같이 호화장치를 안하고 살기 때문에 인간보다 건강합니다. 피부가 강하면 내장도 강해진다는 건강원리를 잊지 마세요. 그래서 나는 냉수마찰을 60여년간 계속해 왔습니다. 올바른 냉수마찰법도 나중에 소개하지요.
⑥운동=야생동물은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무공해 대자연을 마음껏 뛰어 다니면서 운동을 합니다. 가축동물은 인간에 의해서 감옥생활을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할 자유가 없습니다. 인간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온갖 경혈이 집중되어 있어서 손으로 일을 하고 발로 걷거나 뛰어 다니면서 이 경혈등을 자극하면 내장이 건강하게끔 하나님이 창조하셨습니다. 즉 이마에 땀을 흘리고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이면서 일을 하여야만 건강하게끔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창조하신 겁니다. 그리고 편히 놀고 먹는 자에게 병이라는 천벌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바보들이 하는 짓을 좀 구경해 보세요. 양말에 구두를 신고 차와 비행기를 탑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것입니다. 도대체 언제 손발운동을 하느냐 말입니다. 그런 놈의 인간바보들에게 만일 병이 없다면 그야말로 초기적일 것입니다. 그리고 물컵의 물도 엎질러지지 않을 정도로 살살 움직이는 고급승용차를 몰고 다니며 온갖 호화장치를 하고 있는 고급주택에 사는 부자들의 얼굴 꼬락서니를 좀 구경해 보세요. 그들은 지금 한창 무덤을 향해서 줄달음질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두가 인생 일장춘몽의 헛된 짓만 하다가 지쳐 죽어가고 있습니다. 가난하나마 무공해인 시골에서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농사를 지어 먹고 사는 농부가 그 부자들보다 몇 곱이나 더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시골에서 버는 1백원은 도시에서 버는 1백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외치는 겁니다. 시골에 있는 그 무공해의 일광, 공기, 물 그리고 시골에서 생산할 수 있는 무공해의 곡식, 채소값 1백원은 공해지옥인 도시의 1백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파란만장의 인생고를 겪은 이 노인네는 통감하고 통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인생 82년을 살아오는 동안에 부자→거지→큰 부자→큰 거지, 다시 인생 70에 일어서서 오늘 82세까지 살아 왔는데 지금의 간절한 소원은 그 옛날 어릴 때 7세까지 살았던 제주해변의 그 초가로 돌아가 무공해의 곡채식을 가꾸면서 사는 것입니다.
▷동물죽음의 원인◁
미국 필라델피아동물협회의 동물생리 연구부장인 생물학자 폭스박사는 사냥해 온 동물과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의 시체 5천여 마리를 해부해서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사냥해 온 동물들은 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총을 맞아서 죽고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들은 병으로 죽은 것을 확인하고 동시에 죽음의 원인이 화식과 운동부족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미국을 비롯한 선진 낙농국가에서는 가축 한마리당 약 1천평 이상의 대자연 속에서 방목하여 생식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약 1천평 이상은 어림도 없고 국토의 약 70%나 되는 저 무공해 야산에 방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장 시급하고 시급한 일은 다음 세대에 우리 조국의 운명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갈 어린 것들이 공해독이 심한 낙농제품을 먹고 자라고 있는 무서운 현실입니다. 어른들도 공해병으로 병원을 가득 채우고 아이들도 이 지경이니 이대로 가다간 온 겨레가 공해독으로 멸망할 것입니다. 우리는 국토의 약 3분의 1도 안되는 좁은 공해지옥에서 가축들과 함께 공해물과 공해식품을 먹고 공해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의 국토 약 70%는 쓸모없는 잡목으로 덮여 있는 야산입니다. 거기에는 무공해의 물, 공기, 일광, 초목의 향기… 그리고 무공해의 농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우선 급하고 급한 일은 낙농업자들이 쉽게 자유로이 저 무공해의 야산에 가축들을 방목하여 무공해의 사료를 먹이고 가축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후손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역사적인 중대사명입니다. 생명을 유지하는데 최고로 중요한 물과 주식인 쌀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는 이 극심한 공해시대에는 저 무공해 야산이 공해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유일무이한 피난처입니다. 하루 빨리 인간과 가축이 그곳에서 공해가 없는 식품을 먹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극심한 공해시대인 오늘에는 이를 위한 정책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제까지 체험한 바로는 야산에서 경작할 수 있는 보리와 콩이 최고의 무공해양식입니다. 단 보리는 도정하지 않은 겉보리라야 합니다.
▷마라톤 선수의 재기◁
세계적인 마라톤선수였던 호주의 퍼시 세루티선수는 40세가 되자 고혈압 심장병 관절염등으로 단 10도 못 달리게 됐어요. 세계적인 마라톤선수가 단 10도 못달리다니! 그 제1의 원인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알아맞히면 참 머리가 좋다고 칭찬해 드리죠. 다음을 가리고 생각해 보세요. 생각하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독서는 무효입니다. 과거에 이런 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쳐 보니 일류대학에 무더기로 합격하더군요. 그럼 생각하다가 다음을 보세요.
【정답】 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영양분이 많은 곳을 깎아 없애버리고 그 위에다 방부제등의 화학성분을 첨가한 공해식품은 영양분이 없는 독약이며 생명이 없는 목석과 같은 것입니다. 그것을 또 섭씨1백도 이상으로 가열해 생명을 완전히 죽여 먹으니 세계적인 마라톤선수도 중환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수가 분투 끝에 다시 마라톤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하면 여러분은 나를 보고 대포쟁이라고 하시겠죠. 대포도 아무 것도 아닌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럼 그가 다시 일어서게 된 가장 큰 원인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또 다음을 가리고 한참 생각하세요. 권위있는 의학박사들 앞에서 어린 학생취급하는 소리를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진리를 탐구할 때는 동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럼 생각하다가 다음을 보세요.
정답을 말하겠습니다. 야생동물과 같이 자연생수를 마시고 자연식품을 생식했기 때문에 피가 맑아져 병이 낫고 다시 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주의할 점은 화식을 해오던 사람이 별안간 생식을 하면 무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순리에 맞게 서서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란 먹는 재미도 있어야 사는 법입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함부로 『자연식, 생식을 하라』고 하면 『너나 잘 먹고 오래 살아라』고 반발합니다. 자세한 것은 앞으로 강의해 나가겠습니다.
이상의 결론은 『육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야생동물을 스승으로 삼고 정신은 인간답게 살아라』는 것입니다.
◎안현필식 손발운동법/책상에 앉을땐 항상 발밑에 지압기
①독서 집필시에는 발밑에 발 지압기를 두고 밟아가면서 동시에 양손으로 손지압기를 쥐고 잼잼하면서 글을 읽고 한쪽 손으로 손지압기를 쥐고 잼잼하면서 글을 쓴다.
②1시간 동안 공부하면 발 지압기 위에서 제자리 걸음으로 조깅을 약 5분간, 실내 자전거타기 약 5분간, 완력기로 활쏘기운동을 약 5분간 한다.
③하오4시께 목욕탕에 가 6시까지 냉온욕, 복부지압, 자갈밟기운동등을 한다.
④정신노동자의 절대조건은 아침을 굶는 것이다. 아침을 굶으면 점심이 꿀맛같고 저녁 먹기 전에 위와 같은 운동을 하면 저녁도 꿀맛같다. 맛없이 먹는 음식물은 소화가 안돼 속에서 썩어 독을 만들고 병→죽음으로 인도한다.
⑤내 건강의 기초는 현미밥 먹기, 아침 굶기, 자연생수 마시기+위의 운동을 하는데 있다.
▷젊은 여러분에게◁
▲그래서 이 82세 노인이 30대 이상의 능률과 정열로 일할 수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이 82세 노인과 같이 하면 그야말로 왕초인이 될 것이다. ▲이 82세 노인이 새벽2시에 일어나서 이 노력을 하는데 젊은 그대들이 늦잠을 자다니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운명에 울지 말고 운명을 창조하여라.
○노력 그리고 인내야말로 쓰라린 인생을 광명으로 이끄는 참된 안내자이다. 살아서 굴욕을 받느니 보다 차라리 분투중에 쓰러짐을 택하여라.
이 정신으로 나는 인생 60에 부도가 나서 거지 이하로 몰락했다가 인생 70에 다시 일어서서 오늘 82세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이 정신으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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