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만으로 장사” 미래형기업 각광/건강식품 안방배달 「헬스택배업」 부상○(주)선진 「크린포크」
○…(주)선진이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으로부터 돼지고기에 대한 잔류물질검사를 면제받아 대일돼지고기수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일본 후생부는 최근 선진에서 처리한 돼지고기「크린포크」에 대해서는 검역시 항생제인 설파미지신 잔류검사를 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일본에 수출된 한국산 돼지고기는 7∼10일간의 검역이 끝나야 시중에 유통될 수 있었는데 선진이 이번에 잔류물질검사를 면제받게 됨에 따라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돼지고기의 신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NTK 관심 집중
○…컴퓨터및 반도체장비업체인 (주)NTK가 미래형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독자적인 생산라인이나 판매망 없이 참신한 아이디어와 순발력만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사원이 27명인 단출한 회사로 신제품을 기획해 생산권을 판매하거나 OEM방식으로 납품받아 유통전문회사에 판매를 맡기고 있다. 올초 시판에 들어간 노트북 NP 400은 없어서 못팔 지경이고 지난달 독일 하노퍼전시회에 출품한 신제품들은 59개국 6백40개업체로부터 수출상담을 받는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를「머리만 있고 손발은 없는 앨빈 토플러식 미래기업의 전형」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4월 창사이래 대만 미국등의 6개도시에 연구망을 확충하는등「공격적」인 인재투자를 해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분석하기도.
○태웅식품 내달 참여
○…녹즙과 녹즙기등 건강관련상품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식품을 가정에 배달해 주는「헬스택배업」이 신종사업으로 등장했다. 태웅식품(대표 장준웅)은『건강을 배달합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5월부터 헬스택배업을 시작한다. 매일 새벽 신선한 건강식품을 안방에까지 배달,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직접 만들어 먹기는 번거로워 하는 소비자들 사이를 파고들겠다는 것이 태웅의 기본전략.
배달품목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44종의 야채로 만든 건강즙「그린플러스」를 비롯, 호박즙 마즙 활기원(인삼+녹용) 와우엑스(달팽이 에끼스)등 8종. 다단계 유통과정을 생략, 새벽 2시께 생산해 당일 아침 4∼5시까지 배달함으로써 신선도와 저렴한 가격(포당 1천5백원정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속의자 제조업 동성/공장완공전 주문쇄도
○…지난 2월 종업원들이 주머니돈을 털어 설립한 금속의자 전문제조업체인 동성사무기기(대표 이강종)가 생산라인설치도 끝나기 전에 외국으로부터 수출주문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45명의 종업원들은 많게는 2천만원, 적게는 5백만원씩 출자했으며 주방근무 여직원도 2백만원을 투자했다. 문자 그대로 사원지주회사인 이 회사는 인천의 생산공장이 완공되기도 전에 최근 홍콩의 바이어로부터 1만5천달러어치를 수주,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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