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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진전/대상에 박영대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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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진전/대상에 박영대 「생존」

입력
1994.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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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이상일·초대작품상 유동호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이명복)가 주최하는 13회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대상은 15년간 갈매기만 촬영해온 박영대씨(45·영일화학공업 자재부장)의 갈매기 컬러사진 「생존」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이상일씨의 「휴식」에, 초대작품상은 유동호씨의 「출어」에 각각 돌아갔다. 모두 8백72점이 응모된 가운데 10점이 특선했으며 입선작은 1백10점이다.

 림정식심사위원장은 『대상 수상작은 갈매기 가족이 원무를 그리듯이 놀고 있는 유쾌한 사진이며, 생태환경에 대한 깊은 애정을 형상화했다』고 평했다.

 입상·입선작들은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시작되어 인천(6월 4∼8일 문화회관) 광주(7월1∼5일 남도예술회관) 대구(7월 19∼24일 대구백화점 갤러리) 대전(7월25∼29일 시민회관)으로 순회전시된다.【최진환기자】

◇특선자 명단

 최차열 이찬헌 이익수 김정식(목포) 김정식(서울) 김정금 최상채 박방래 김종호 강태진

◎내4일부터 개인전 한국화가 이왈종(인터뷰)/“춤사위 그림속에 평상심 표현”

 4년전부터 제주에 내려가 새로운 매재로 한국화의 형식실험을 해오고 있는 이왈종씨(49)가 5월 4일부터 23일까지 수목화랑(518―5884)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그림 역시 「춤」이라는 비교적 드문 소재에 집중되어 있다.

 『혼자 지내다 보니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국악도 자주 듣게되면서 판소리 속의 춤사위 등을 그린 겁니다. 무아의 경지에서 추어지는 춤은 삶의 모습이 승화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근작들은 한지로 만든 부조 또는 환조의 형태를 하고 있다. 부조 위에 양각처럼 물고기·석탑· 집·TV·풀·꽃·새 등 생활의 편린들이 장식적으로 깔리고 그 가운데 춤그림이 자리잡고 있다.

 곡마단의 춤, 살풀이춤, 탈춤, 북춤, 학의 춤, 사교춤, 독무, 발레 등 그림의 춤 종류는 다양하다. 그 다양한 춤사위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기도 하면서 그만큼의 삶의 내력과 모습을 정겹게 보여준다. 

 『시공을 초월해서 마음이 가 있는 대상과, 그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상심을 나타내려 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새로운 부조형태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하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작업을 할 생각입니다』

 추계예술학교 교수를 역임한 그는 국전 문공부장관상, 미술기자상 등을 수상했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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