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50∼90년대 30여작품 주제별 묶어/이만희 감독…유작 「삼포가는 길」등 10편 소개 동숭아트센터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각각 시대상과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한국영화기획전을 마련, 국산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숭아트센터가 개관5주년 기념으로 27일부터 5월6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대극장에서 펼치는 「우리영화기획전」은 50∼90년대의 한국영화 30여편을 10개의 주제로 묶어 소개하는 기획영화제.전후 혼란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대표작들을 주제별로 묶어 우리영화의 변천과정과 함께 영화와 사회의 상관관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741―3391
우리영화기획전은 29일과 5월2일 각각 「우리영화의 시작,어디부터인가」와 「뉴미디어시대의 우리영화」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 한국영화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생각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또 48년 제작된 윤대룡감독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30일, 5월1일, 5일)이 변사 신출씨의 해설로 특별상영된다.
한국영상자료원이 5월 한달동안 마련하는 「이만희감독영화제」는 한국리얼리즘영화의 대표적 감독이었던 고이만희의 영화를 집중적으로 감상·연구할 수 있는 기획영화제다. 61년 「주마등」으로 데뷔한 그는 75년 「삼포 가는 길」까지 일관되게 궁핍한 삶과 어두운 시대상을 영상에 담아 우리영화사에 가장 걸출한 리얼리즘감독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63년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부터 유작인 「삼포 가는 길」에 이르기까지 1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521―3149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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