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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 진단의 김창규 원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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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 진단의 김창규 원장(인터뷰)

입력
1994.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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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정신박약검사 더블테스트가 이상적” 『더블테스트는 태아가 다운증후군에 걸렸는지 여부를 가리는 가장 이상적인 검사법입니다. 장애인 재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박약을 일으키는 다운증후군은 조기진단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습니다』

 김창규원장(연리유전병기형아 재단센터)은 우리나라에서 신생아 7백명중 1명꼴로 해마다 1천명의 기형아가 태어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산전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박사는 92년 한국의사로는 처음 세계기형아학회 이사로 피선됐다. 여러 종류의 산전진단법이 있지만 「더블테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인 다운증후군을 가장 효과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검사법이라는 것이 그의 말이다.

 임신 초기 6∼12주 사이에 산모의 혈청으로 태아단백질(AFP)과 융모성선 호르몬(HCG)을 측정, 다운증후군을 측정해 내는 더블테스트는 65∼70%의 정확도를 갖는다는 것.

 『기존의 융모막검사나 양수검사는 유산의 위험이 적지 않아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은 산모에게 쉽게 권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블테스트로 1차 스크린을 한후 이상이 있는 경우에만 융모막검사를 하면 됩니다』

 김원장은 태아 당단백질 수치가 정상의 60%이하이거나 융모성선 호르몬이 정상의 2배 이상이면 다운증후군 발생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종래 서구형 분석기준과는 다른 한국형진단기준(93년 세계태아학회 발표)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는 김원장은 『흔히 다운증후군은 고령임산부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산모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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