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원,한통주특검 발표 은행엔 기관경고 외환은행의 김연조전무와 이영우상무가 한국통신주식 입찰가격 조작과 관련, 25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물러난 외환은행 임원급은 허준행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날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 이장우전무(행장대행)에 대해서는 문책 경고, 노재학감사에 대해서는 주의적 경고를 각각 내렸다. 또 관련 담당부장과 직원등 9명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문책 및 주의촉구 처분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문책 기관경고했다.
은감원은 이날 발표에서 외환은행이 한국통신주식 입찰과정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하거나 관련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은감원은 『입찰서류를 밀봉해서 동시다발로 제출토록 되어 있는 상황에서 외환은행이 최저 낙찰가를 미리 산출하기란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은감원은 그러나 이번 검사에서 외환은행이 전산자료와 입찰서를 조작한 사실은 있었다고 확인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8, 19일 실시된 한국통신주식 입찰에 참가, 응찰가가 최저 낙찰가와 일치하자 입찰대행기관으로서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응찰가를 낙찰가 미만으로 고쳐 고의적으로 탈락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응찰가를 속였을 뿐 아니라 두차례에 걸쳐 전산자료를 조작했고 입찰서도 허위로 작성한 것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었다.【이상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