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세계를 무대에서 올려온 연극인 오태석씨의 희곡집. 「백마강 달밤에」, 「비닐하우스」, 「사춘기」, 「자전거」등 그의 대표작 7편을 실었다. 「백마강 달밤에」는 백제의 멸망을 보는 의자왕의 내면을 그린 연극이고, 「자전거」는 한국전쟁에서 살아남은 면서기의 회고를 담고 있다. 「비닐하우스」는 국가비상사태에 소용될 피를 뽑는 재소자들의 모습을 통해 전체주의를 풍자하는 작품이다.
연극의 대본이 되는 희곡 뿐만 아니라 무대 스케치, 실제 공연 장면을 담은 사진, 연극평, 작품론, 작가론도 함께 묶었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67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희곡 「웨딩드레스」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한 오태석씨는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 대표, 연출가·희곡작가를 겸하고 있다. 평민사간·5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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