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을 밟을 때 마다 차가 한쪽으로 쏠린다면 예사 문제가 아니다. 80년대 중반부터 전륜구동형 자동차가 등장했다. 후륜구동형 보다 주행성능이 좋고 연료 소모가 적으며 넓은 실내공간을 가질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개발됐다.
제조비용의 절감으로 자동차 가격이 낮아졌고 간단한 구조는 차체 중량을 가볍게 했다. 소형 승용차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중·대형 승용차까지 이 방식을 쓰고 있다.
그런데 전륜구동형 자동차의 문제점 중 하나가 토큐스테어링이라고 하는 쏠리는 현상이다.
주행중에 가속페달을 밟으면 차가 한쪽으로 쏠리고 페달을 놓으면 다시 반대쪽으로 쏠리는 현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엔진이 놓여있는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전륜구동형의 자동차는 엔진이 횡으로 놓여 있다.
한쪽 옆으로 변속기가 부착되어 변속기에서 바퀴를 돌려주는 액슬샤프트가 좌·우 기장의 차이가 있고 바퀴로 향한 액슬샤프트의 각도도 틀려져 힘의 전달이 일정치 못해 발생되는것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을 콩코드에서는 긴쪽의 액슬샤프트에 중간 베어링을 부착하였다. 그랜저 고급형에도 이 방식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요즈음 출시된 아카디아나 독일의 아우디는 전륜구동형인데도 엔진을 종으로 부착해 좌우 바퀴의 중심에 변속기가 위치해 이 현상을 줄이고 있다.
주행중 변속을 할때마다 차의 앞부분이 흔들려서 운전자가 핸들을 돌려주며 중심을 잡게 된다면 운전을 매우 피곤하게 할 뿐 아니라 자칫 방심하면 사고로도 연결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새 차일때는 별로 느끼지 못하다가 점점 심해졌다면 이는 차의 서스펜션(현가장치)의 각종 고무부싱들이 노후되었거나 충격으로 어느 부분이 비틀려 있어 더욱 심해진것이다.
때로는 사고수리후 더욱 악화되기도 하는데 사고수리후에는 휠얼라이언먼트의 조정이 필수적이다.<도움말 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도움말 김종태·장안휠얼라이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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