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끝난 봄 정기세일에서 각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봄세일에 비해 25∼35%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소비자들의 알뜰쇼핑경향이 점점 정착되면서 해마다 백화점매출중 세일매출의 비중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들이 세일매출을 늘리기 위해 사전세일을 하거나 간이매대를 무분별하게 증설하는등 법과 상도의를 무시한 행태가 갈수록 심해진다는 비판이 높다. 사전세일은 공정거래법위반일뿐만 아니라 선의의 소비자들을 속이는 고질적인 변칙행태인데 이번에는 더욱 심해 대부분의 백화점이 정기세일 시작 5∼10일전인 4월초부터 세일가판매를 시작했지만 당국의 단속은 한건도 없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경쟁으로 매장복도등에 간이매대를 대거 증설하고 평소보다 4∼5배 많은 물품을 확보해 비상구계단등에 쌓아 놓아 소비자들의 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대형사고의 위험을 가중시켰다.
유통전문가들은 백화점이 매장직영체제가 아닌 주로 수수료만 받는 현행 경영행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전품목 전백화점 일시세일로 인한 혼잡과 과당경쟁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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