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우선대출권 등 금융서비스 혜택/보험사/실적배당에 재해·사망 보장까지/투신/연13%이상 최고의 수익률 장점 5월부터 금융기관별로 개인연금상품이 시판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연금생활시대」가 열리게 됐다. 「개인연금」은 공무원연금이나 국민연금과 달리 자유업종 종사자까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다 약 20%의 이자소득세를 면제해주고 연간 최고72만원까지 소득공제혜택을 줘 획기적인 신종 금융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때문에 개인연금은 젊었을때 돈을 쪼개 저축해두면 노후에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개인연금은 20세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매월 최고1백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으며 아무리 짧아도 10년이상 불입해야 한다. 만46세이상 가입자는 95년까지 5∼10년짜리도 가입할 수 있다.
중도에 해약하면 감면받은 세금의 일부를 반납해야 하며 본인이 사망할 경우 연금은 상속된다.
개인연금은 은행 투자신탁회사 보험사등 3가지 금융기관에서 판매되는데 가입자격 세제혜택등은 같으나 수익률과 대출혜택 보험기능등은 각각 다르다. 은행과 투신사의 수익률은 연 12∼13%로 보험사에 비해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보험사는 가입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때 보험금을 연금외에 별도로 지급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은행◁
은행연금신탁에 가입하면 연 12∼13%의 비교적 높은 수익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다. 수익률을 연 12%로 가정할때 매달 10만원씩 10년간 불입하면 이후 10년간 월 29만4천원씩 받게 된다.
은행연금의 매력은 역시 대출이다. 수익률만 보면 투신사에 뒤지지만 대출조건은 금융권중 단연 최고다. 융자한도는 은행별로 1천만∼1억원이며 연금가입자에겐 대출이자할인 및 우선대출권등 부대혜택을 부여하는 은행도 있다.
은행마다 수익률과 대출조건이 다르므로 은행선택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익률만 본다면 후발은행이 현재 1%포인트가량 높지만 계속 그렇다는 보장은 없다.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10년이상 그 은행의 단골고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정한다는 생각으로 은행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사◁
생·손보사 모두 개인연금을 취급한다. 생보사는 금리확정형과 금리연동형 2종을 판매한다. 확정형은 연7.5%의 이자에 2%가량의 배당을 실시, 연 9.5%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 연동형은 정기예금금리의 1.25배를 이자로 지급한다. 생보사의 수익률은 은행 투신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질병 재해 사망시 연금외에 보험금이 지급된다.
또 생보사엔 종신지급형 상품이 있어 이에 가입하면 사망할때까지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장수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보험사 기준으로 2∼3급이상의 장해를 입을 경우 보험료를 더이상 내지 않아도 55세가 되면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손보사는 연7%정도의 기본수익률에 회사별 실적배당을 추가, 8∼10%의 수익률을 보장할 예정이다. 손보사도 수익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그러나 교통사고등 재해로 인한 사망, 후유증에 대해 1천만원에서 최고 5억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는등 재해와 사고에 대한 보장기능을 강화한게 특징이다.
▷투신◁
투신사 개인연금의 최대강점은 역시 높은 수익률이다. 투신사들은 연13%이상의 이자소득을 장담하면서 은행보다 최소 1%포인트라도 높은 수익을 올려 줄 수 있다고 공언하고 있다.
투신사 개인연금상품에는 고객적립금을 대부분 채권에 투자하는 공사채형과 주식과 채권에 나눠 운용하는 주식형등 두가지가 있다. 공사채형은 수익률변동이 적어 안전투자자에 유리한 반면 주식형은 수익률기복이 심하다. 점포가 적고 대출이 불가능하며 포괄적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흠이다.【유승호·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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