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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공급차단 종양증식억제/미서 새암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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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공급차단 종양증식억제/미서 새암치료법 개발

입력
1994.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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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스크립스연 등【샌프란시스코 UPI=연합】 악성종양에 대한 혈액공급을 차단,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 22일 미국학계에 보고돼 암퇴치에 밝은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미캘리포니아주 스크립스연구소 의료진은 뉴욕주립대와 공동으로 실험한 결과 항체만을 이용해서 악성종양으로 통하는 혈관들을 차단하는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지에 보고했다.

 보고서의 공동집필자인 스크립스연구소의 데이비드 체리시박사는 『악성종양이 증식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혈액이 공급돼야 한다』며 이번의 연구결과로 악성종양을 고사시킬 수 있는 분명한 길이 열린것으로 평가했다.

 악성종양에 대한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은 지난 30년간 많은 학자들에 의해 시도됐지만 악성종양 뿐만 아니라 주변정상세포들이 새로운 혈관형성을 유도하는 바람에 실패로 끝났었다.

 체리시박사는 그간의 실험을 통해 악성종양이 발하는 혈관형성 유도신호를 방해하기 보다는 혈관쪽 신호판독과정을 간섭함으로써 새로운 혈관형성을 막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과정이 진행되면 악성종양의 완전소멸을 기대할 수 있을것』이라며 잠정적인 실험결과에서도 효과가 입증된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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