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도와줘야 장애인 사회적응”/“직업재활원 설립 후원 많았으면” 76년부터 18년간 한국에서 살아 스스로 「50% 한국인 50% 미국인」이라고 여기는 서울성북구성북동 「사랑의 시튼수녀회」의 안재인수녀(50·미국명 제인 앤)는 28일 하오6시30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릴 장애아동의 교육을 돕기 위한 자선의 밤 행사 「사랑심기」를 준비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가수 이동원과 바이올린(현해은) 피아노(김귀현) 첼로(윤영숙)의 서울대 음대교수 트리오가 약 2시간 동안 꾸밀 「사랑심기」는 안수녀가 운영에 간여하고 있는 광주 은혜학교(유치·초등·중등·고등부)와 충주 성모학교(유치·초등·중등부)의 직업재활원 설립과 건물 증·건축을 위한것. 은혜학교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이고 성모학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이다.
『지체부자유자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직업을 얻는것입니다. 그래서 은혜학교에 직업재활원을 마련해보려하고 있어요. 「사랑심기」는 그 의의를 널리 알리고 조그맣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한것이에요』 「사랑심기」 행사의 의의를 설명하는 안수녀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곧바로 수녀원에 들어갔을 때부터 사회복지 프로그램과 간호분야에 정성을 쏟으며 공부하다 한국에 자원해 왔는데 단순히 『하느님의 부름을 받았을 뿐』이라고 이유를 말했다.
「사랑심기」는 91년 안수녀가 한 영국인 부인의 제안으로 신라호텔에서 시작해 올해로 4년을 맞았다.
『나의 희망은 지체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인 기술을 가르쳐 사회에 배출하는 종합교육기구를 마련하는것이에요. 그때까지「사랑심기」는 계속될것입니다』 안수녀는 이들을 대하는것이 그저 즐거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