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경제팀 개편 주목/수석일부 교체설도 김영삼대통령은 이회창국무총리 경질에 따라 후임 통일부총리 임명을 포함한 후속 개각을 오는 26일께 단행할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4·5면
김대통령은 25일 이영덕신임총리내정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신임총리의 제청절차를 거쳐 26일 후속인사를 단행할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각과 수석비서관 모두 새출발의 자세로 일해달라』고 당부, 개각관련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대통령의 개각구상과 관련, 청와대등 여권내에서는 통일부총리를 포함해 외교안보팀과 경제팀 일부등 각료 4∼5명과 청와대수석비서관 1∼2명이 바뀌는 중폭개각설이 유력한 가운데 통일부총리 보임등 1∼2명의 소폭 교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김대통령이 이총리 경질에 따른 분위기 일신과 국정수행에 대한 비판여론 및 야당측 공세등에 대응해야 하는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감안,인사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경우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의 통일부총리 기용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이미 이총리경질이전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국정수행능력에 문제가 있는 각료들을 파악해왔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들의 교체를 단행할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폭은 외교안보팀을 비롯해 경제각료 일부등 5명 안팎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이총리 경질의 문책의지를 희석시키지 않기 위해 중폭이상의 개각은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개각폭은 통일부총리를 포함한 소폭에 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최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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