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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씨 「통일시대 국민회의」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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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씨 「통일시대 국민회의」추진

입력
199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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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대안 제시통한 운동펼쳐/제도정치권서 활동영역 확대” 재야그룹리더중 한사람인 김근태씨가 주도하는 「통일시대 민주주의 국민회의」가 23일 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시킨다. 이는 재야운동형태의 큰 변신을 의미한다. 

 김씨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집회와 시위를 주요수단으로 하는 운동방식에서 벗어나 정책대안제시를 통한 국민운동을 펴나갈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얘기중 두드러지는 것은 제도정치권에서의 활동영역을 넓히려 한다는 점. 김씨는 이에 대해 『사회운동과 정치운동의 비율을 굳이 말한다면 6대4정도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씨가 구상한 조직의 당초 명칭은 「통일시대 새정치 국민회의」였으나 그간의 내부토론과정에서『지나치게 제도정치만을 지향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새 정치」를 「민주주의」로 바꾸었다. 새로 결성되는 국민회의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치중심의 시민운동을 펴는 새로운 조직형태를 지향하고 있다.

 23일 결성대회를 갖는 추진위에는 전국에서 3백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회에서는 변형윤전서울대교수와 김원기민주당대표권한대행이 격려사를 한다. 재야전체의 결집을 위해 본조직의 출범은 오는 10월로 미루었다. 

 김씨는 『다음대선이 끝나는 97년이후가 되면 제도정치운동의 비중이 더욱 격상될 것이며 이때까지의 과도기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새 조직의 성격을 설명했다.【조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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