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싱글로브 전주한유엔사 참모장은 21일 지난 70년대 후반 한국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76년 주한유엔사 참모장으로 부임, 근무하던중 카터 당시 미대통령의 주한미군철수계획에 반대해 강제 퇴역당한 싱글로브씨는 이날 연합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재임당시 한국정부의 한 관계자가 핵무기를 개발하면 어떻겠느냐는 뜻을 밝히고 나의 의사를 타진한바 있다』고 밝혔다. 싱글로브씨는 『이에대해 나는 미국의 핵우산정책이 유지되는 만큼 한국정부가 엄청난 핵개발비용을 부담하며 국력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미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 부지부장을 역임하기도한 싱글로브씨는 『지금도 한국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하다는 것일 뿐』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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