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워싱턴 로이터 AP=연합】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지위를 연장키로 이미 결심한것 같다고 윌리엄 에벌 전미무역대표가 20일 말했다. 카터행정부 당시인 지난 76∼80년에 미무역대표로 중국에 최초의 MFN지위를 부여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그는 클린턴대통령이 중국의 점증하는 경제적 영향력을 고려,이같이 결심한것으로 믿으며 이 결심은 오는 6월까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MFN지위연장이 초래할 수 있는 정치적인 손상은 이미 상당히 치러졌고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그에 따른 정치적 부작용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지지자들은 중국에 대한 MFN지위연장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있기 때문에 대중MFN지위연장 결심은 그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의료제도개혁안의 의회통과등 몇몇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정치적 대가를 지불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에벌 전대표는 미상공회의소가 마련한 한 오찬석상에서의 발언을 통해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으로서는 아시아의 주요무역상대국인 중국과 일본을 멀리할 수 없는 입장이며 더구나 북한핵문제와 관련, 중국측을 끌어들이는것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을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