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이전 불가능땐/정부/내주 불에 공식요청키로 정부는 지난해 한불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외규장각도서의 반환문제와 관련, 소유권이전이 불가능하면 최소한 영구임대 형식으로라도 돌려받아야 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내주중 프랑스정부에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21일 『최근 문화부의 관계자들과 수차례협의를 한 결과 프랑스가 제의하고있는 「시한부 교환대여」방식은 양국정상간에 합의했던 도서반환과는 거리가 먼 것이어서 수용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프랑스 정부에 우리정부의 공식입장을 전달하고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정부는 프랑스 국내사정을 감안,자동연장이 가능한 시한부 교환대여방식을 고려했었던게 사실이었다』면서 『그러나 이는 표현상으로는 영구임대의 모양을 갖추고있지만 프랑스가 요구하면 이를 다시 반환해주어야하는 법률적 의무를 지게 되므로 수용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의 공식 요청에서 외규장각도서가 조속히 반환돼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외교문서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한불간에는 도서반환문제와 관련된 양국문화계간의 공방이 재연될 조짐이다.【정병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