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오늘 인출자 소환” 서울지검형사1부(이동근부장검사)는 21일 조기현 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상무대 이전공사의 동업자 이동영씨에게서 로비자금으로 받은 수표 16장(13억2천만원)중 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지급제시된 당좌수표 8장(5억7백만원)의 인출자신원을 통보받아 인출자금 사용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이 당좌수표 8장은 ▲조씨의 부인 김미자씨가 3장(1억9천1백만원) ▲청우종합건설부사장 이갑석씨가 1장(3천3백만원) ▲사채업자 윤모씨가 4장(2억8천3백만원)을 각각 지급만기일에 제시, 인출해간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1월 이씨가 조씨를 사기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씨티은행에 최종 인출자의 신원을 조회했으나 은행측의 답변이 없어 조사를 미뤄오다 최근 의혹이 증폭돼 18일 다시 회신을 요청, 신원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검찰관게자는 『문제의 당좌수표에 최종인출자 외에 다른 배서인이 없이 정치권 로비자금 사용여부를 알 수 없으나 22일 조씨와 인출자들을 소환, 수표입수경위와 자금사용처등을 조사할 방침』이러고 밝혔다.【김승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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