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전원장에 “성폭행” 무고 전여비서 집유(표주박)

　○…서울형사지법　항소10부(재판장　김효종부장판사)는　21일　서의현　전조계종총무원장의　비서였던　오희정피고인(27·여)에게　무고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90년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조계종　총무원장　비서실에　근무한　오피고인은　서전원장에게서　돈을　뜯어　내기　위해　서전원장의　반대파인　홍모씨와　짜고　『서원장이　결혼하자고　속여　90년8월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냈다가　무고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홍씨가　써　준　고소장을　그대로　옮겨　적어　제출했고　사회경험이　별로　없는　점등을　참작,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