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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외국인투자 거품 가능성/IMF보고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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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외국인투자 거품 가능성/IMF보고서 경고

입력
199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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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경제성장속 경기과열·증시혼란 우려/아·중남미국 대책필요【워싱턴 로이터=연합】 아시아와 중남미지역 중진개발도상국가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과잉투자가 거품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20일 경고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경제개혁성과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세계평균의 2배수준에 달해 올해에는 5.5%, 내년에는 5.8%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공업국들의 경기회복과 저인플레에 힘입어 많은 개도국들이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경제개혁의 모델로 제시돼 왔던 상당수의 선발개도국들이 새로운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경우 과도한 자본유입과 주가폭등이 경기과열의 위험과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방어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주식시장에서 투기성투자에 따른 거품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이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빠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거품경제의 위험이 가장 큰 나라를 지적하지는 않았으나 IMF는 지난 수년간 개도국의 모델로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중국과 인도등을 지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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