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소장 확인【울산=박재영기자】 경남 양산군 장안읍 고리원자력본부의 임시저장고에 보관중인 방사성폐기물 보관드럼통의 일부가 부식되는등 관리상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방사성폐기물 영구저장시설 설치를 위해 고리원자력발전소에 온 한국원자력연구소 신재인소장에 의해 확인됐다.
고리원자력발전소는 국내 총 방사성폐기물 4만여드럼중 70%인 2만8천3백10드럼(3월말 현재)을 발전소내의 임시저장고에 보관중이다.
신소장은 78년부터 이 발전소에 보관중인 방사성폐기물보관드럼통중 상당량이 내구연한(선진국 10년)이 지나고 소금기 섞인 해풍의 영향까지 받아 드럼통이 부식되는등 관리상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리원자력본부 방사선관리부 정대헌부장도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90년10월 부식된 3천2백80드럼을 2억여원을 들여 시멘트로 재포장했다고 말했다.
신소장은 방사성폐기물 영구저장시설은 건설기간이 6년이상 걸려 시설공사가 조속히 이뤄지지 못할 경우 고리 영광 울진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임시보관되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의 관리에 큰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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