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간80% 액화포장 아닌 일반공법으로/부실공사 의혹˝ 상무대 이전공사의 부실시공여부를 감사중인 감사원은 20일 청우종합건설이 당초 계약과 달리 상무대관련 도로공사의 32%만을 액화도로포장(LAC)공법으로 시공하고 나머지는 일반공법으로 시공토록 설계변경한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LAC공법에 의한 도로공사를 하겠다며 상무대이전공사지분의 40%를 따낸 청우종합건설은 그 뒤 설계변경을 통해 도로공사구간의 68%를 일반공법시공으로 바꿨다』면서 『청우종합건설의 설계변경은 흔히 있는 설계변경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정확한 경위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무대이전공사에 청우종합건설이 참여한 것이 부당한 특혜라는 사실은 국방부의 자체조사에서 이미 밝혀진 일』이라고 전제한 뒤 『감사원은 부실시공여부만을 감사할 것이며 현재 국정조사, 검찰수사등이 진행중인만큼 정치자금의혹을 포함한 상무대이전공사의 전면감사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간 감사에서 현대건설과 청우종합건설이 시공중인 상무대아파트,군사지원시설등 일부가 부실시공된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감사원의 지적에 시공사측이 재시공 및 사후품질보증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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