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종량제가 4월부터 전국 31개 시군구에서 시범실시되면서 재활용쓰레기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환경처에 의하면 19일 현재 종량제 실시지역에서 쓰레기배출은 평균 36%가 준 반면 폐지 캔 빈병 플라스틱등 재활용품은 79%나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쓰레기종량제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시범지역이외에서의 재활용품배출도 늘어나 한국자원재생공사가 4월들어 수집한 재활용품은 1만3천83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백20톤이나 늘었다.
환경처와 자원재생공사는 이를 쓰레기종량제가 일단 성공하고 있는 증거라고 즐거워하면서도 늘어나는 재활용품의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
재활용품 고·폐지나 캔 빈병등은 수요가 충분해 문제가 없으나 플라스틱은 현재 신상품조차 공급이 포화상태인 실정이다.
자원재생공사가 수집했으나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놓은 플라스틱류만도 8천여톤이나 된다. 자원재생공사는 플라스틱류의 처리를 위해 전국 4개지역에 복합재생공장을 세울 계획이지만 부지선정등 어려움이 많아 현실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환경처 박대문폐기물재활용과장은 『쓰레기종량제가 전국에 확대되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류의 처리가 가장 큰 문제로 등장할것이 분명하다』며 『현재로는 가정에서 플라스틱류의 사용을 자제하는 수밖에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송용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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