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9일 폭력배동원자금으로 사용된 수표가 구총무원측에서 나온 사실을 밝혀내고 수표지급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폭력배 동원책인 「불출이파」두목 반봉환씨(32·구속)의 후배 허광준씨(26·구속)집에서 압수한 수표사본 7매의 발행은행 지점에서 최초 수표 발행자를 조사한 결과 국민은행 세종로지점에서 발행한 50만원권 1장은 지난 2월25일 구총무원 기관지인 불교신문사(주간 도후·전총무원규정부장)가 직원봉급지급용으로 인출했던 10장 가운데 1장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국민은행 철원 동송지점 발행의 1백만원권 수표 2장은 발행자가 신흥사 말사인 강원 철원군 소재 심원사 승려 「정진백」명의로 지난달 21일 인출한 1백만원권 15장중의 일부로 확인, 정씨의 신원확인에 나섰다.
경찰은 심원사 주지 영도승려가 구총무원 포교부장과 종회의원을 역임했고 속명이 정문백(44)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정진백」이 영도승려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있다.
이밖에 조흥은행 대전지점 발행의 1백만원권 자기앞 수표4장은 지난달 28일 대유증권 대전지점에서 누군가가 인출해간 20장중 일부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표 7장중 은행에 회수된 국민은행 철원 동송지점 수표2장과 조흥은행 대전지점 수표 2장을 확보,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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