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주식에 대한 공개입찰이 폭발적인 열기속에 19일 마감됐다. 18일부터 외환은행에서 실시된 이번 입찰은 보증금이 입찰액의 10%로 책정돼 지난해 입찰(20%)때보다 크게 낮아진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입찰참여가 허용돼 마감시간이 훨씬 지난 하오7시까지도 창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이날 창구에는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직장인 주부 학생들까지 몰려 한국통신주식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외환은행측은 『입찰인파가 너무 많아 20일에야 총입찰건수 및 금액이 나올것』이라며 본점 입찰창구의 경우 응찰인파는 전날보다 약 4∼5배나 많았던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행측이 잠정집계한 18일의 입찰건수는 약 3만5천건, 입찰보증금은 4백40억원. 그러나 눈치를 보던 일반투자자와 첫날 움직임이 없던 기관투자자들이 막판에 막대한 자금으로 입찰에 참여, 이번에 접수된 총 입찰보증금은 최고 2천억원대에 이를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따라 입찰금액도 보증금의 10배인 최대 2조원에 달할것으로 금융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통신주식 열기는 내년 상장후 주식시가가 최소한 2∼3배에 이를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현재 한국통신주식의 최저낙찰예정가는 2만9천원이지만 대략 3만2천∼3만4천원안팎에서 입찰여부가 판가름날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을 통해 정부보유 한국통신주식의 5%인 1천4백40만주가 매각된다.
외환은행은 오는 22일 낙찰가를, 23일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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