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입장 고려 난민절차 생략”/귀국 한 외무 밝혀 한승주외무장관은 18일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의 귀순문제와 관련,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을 개입시키지 않고 러시아의 협조만 얻어 빠르면 이달안에 국내로 데려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이날 하오 러시아등을 방문하고 귀국, 김포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UNHCR를 통한 난민지위인정후 망명의사 확인이 바람직하지만 국제기구등 제3자의 개입을 꺼리는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한것』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귀순대상자의 입국 시기와 관련, 『현재 그 대상자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러시아정부의 협조가 완료되는 대로 속속 귀국시킬 방침』이라며 『따라서 귀순노동자의 입국시기는 의외로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해 이달내에 귀순자중 일부가 한국에 도착할 수 있을것임을 시사했다.
한장관은 『현재 러시아 현지 공관에 망명의사를 밝힌 1백여명중에는 벌목노동자뿐아니라 다른 경로로 러시아에 온 북한주민이 포함돼 있어 정부의 귀순허용 방침이 알려지면 그 숫자는 수백명선으로 늘어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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