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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 피폭자들 미에 보상 청구/오늘 클린턴에 서한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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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인 피폭자들 미에 보상 청구/오늘 클린턴에 서한보내

입력
1994.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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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공동=연합】 미국이 히로시마(광도)와 나가사키(장기)에 원자폭탄을 투하할 당시 이들 지역에 거주하던 일단의 한국인 피폭자들이 미정부에 대해 보상금 및 연금지급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히로시마지구 원폭피해 한인위원회의 이실근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오전중 도쿄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관계서한을 보낼것이라고 말했다.

 4백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이 위원회는 한국인들이 교전당사국 국민이 아닌데도 미국이 무차별적으로 한국인들을 공격했으므로 미국정부는 원폭피해를 당한 한국인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대통령에게 전달될 서한에는 2차대전중 미국정부에 의해 「적」으로 간주돼 미국에 억류됐던 일본계 미국인들의 경우 88년 제정된 법에 따라 보상을 받았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

 이 서한은 또 『인도주의 옹호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이 원폭피해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구제의 손길을 내밀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보상금 액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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