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유엔본부·워싱턴 외신=종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탱크들이 휴전합의를 깨고 고라제 중심부까지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는 17일 세르비아계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콜린 키팅안보리의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가진 뒤 세르비아계에 대해서는 『고라제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안전지대를 위협하지 않는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휴전과 포괄적 분쟁 해결을 보장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부트로스 갈리유엔사무총장의 정책보좌관으로 이날 회의에서 보스니아 상황을 설명한 친마야 가레칸은 『세르비아계가 고라제시로 들어가는 모든 접근로를 장악하고 있거나 장악할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세르비아계 탱크들이 고라제시로 진입, 시중심부에서 7백가량 떨어진 곳에서 진격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사라예보에 주둔하고 있는 한 유엔평화유지군 소속장교도 고라제가 실질적으로 세르비아계의 수중에 들어갔으며 회교정부군은 더이상 고라제를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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