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방송연 토론회 95년1월부터 실시될 종합유선방송(CATV)추진과 관련해 홍보, 프로그램편성, 인력확보, 설비투자등의 실무적 준비가 시급한 시점이나 사업자들의 인식부족과 관련정보부족으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부분 종합유선방송국 운영자들은 방송국규모나 프로그램편성등에 대한 기본인식이 없어 설비와 인력규모를 설정하는데 혼선을 겪고 있고 편성방향이나 기존 중계케이블방송국과의 차별성에 대한 전략도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선방송관련사업자들은 21세기방송연구소(이사장 강용식)가 지난 14일 개최한 「CATV 잘 되고 있는가―개국 앞둔 CATV의 추진현황과 문제점」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보처와 유선방송위원회 유선방송협회등에 유기적 협조를 촉구했다.
방송국운영자들은 우선 편성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자로 나선 김현철씨((주)강남종합유선방송전무)는 『방송국운영자들은 외주프로그램 외에 자체제작프로그램을 어느정도 준비해야 적정한지, 또는 방송권역을 중심으로한 지역방송적 성격을 얼마만큼 확보해야 하는것인지등 편성에 대한 기준을 전혀 알지 못해 스튜디오설비나 인력규모를 산출하는데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원용교수(성균관대)는 『방송국운영자들이 편성과 관련해 전략을 갖지 못함으로써 홍보도 막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편성준거와 수용자분석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송망설비와 수신장비(컨버터)개발등 관련 설비 및 기기의 추진과 관련한 정보유통도 마찬가지.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 담당자들은『사업자들이 전송망설비를 비롯해 기기개발상황등을 궁금해 하면서도 경비절감을 위한 눈치보기만을 벌이며 전송망사업자선정등 구체적인 작업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유선방송 수신료분배문제 ▲예상 가입자분석을 통한 적정사업규모의 산출 ▲광고시장규모 재평가등이 시급한 것으로 논의됐다.【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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