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차지… 「시네마천국」등 최고 15%/모든 연령층 함께 즐기는 「평생방송」 발돋움 교육방송(EBS)이 학교교과 중심프로에서 벗어나 평생교육방송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말 봄철개편을 실시한후 재미있고 유익한 성인교양프로를 대폭 강화,모든 연령층이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방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0.1% 정도였던 평균시청률이 최근에는 3∼4%까지 뛰어 올랐고 일부 프로(시네마천국, 다시보는 명화, 언제나 푸른 마음)의 경우 7∼15%까지 기록하고 있다.
MBC KBS등 TV 3사의 순수교양물시청률이 10%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교육방송 어느 한 부분의 변화에서 온 것이라기보다는 전반적인 방송형식과 내용의 혁신에서 비롯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사회교육차원의 성인대상 교양프로의 확대. 기존의 하오 7시40분대 외에 평일 하오9시50분부터 30분간을 교양프로방송시간대로 신설, 「우리집 가정의」(월) 「하나뿐인 지구」(수) 「시네마천국」(금)등에서 의학, 환경, 경제, 삶의 지혜, 영화등 다양한 주제를 다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영화전문프로인 「시네마천국」은 다른 방송사의 비슷한 프로를 제치고 갈수록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다.
참신한 기획과 내용도 이전에는 보지못한 현상중의 하나. 최초로 자막방송을 시도한 「다시 보는 명화」(일·하오1시)나 해외특별취재물 「세계의 도시」(토·하오9시), 교육방송이 최초로 도입한 공개방송프로인「우리가정 행복하게」(토·하오6시5분)등은 일부방송에서 이들 프로를 모방하는 사례가 나올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반응이다.
어린이프로 역시 다양하면서도 교육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해 다른 방송의 외국만화일색과는 대조를 이루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신설한 「꼬마요리사」(금·하오4시50분)나 현재 TV에서 유일한 어린이드라마 「언제나 푸른마음」(토·하오5시15분), 음악학습을 돕는 「도레미여행」(금·하오5시50분)등에 대해 서울 YMCA시청자모임은 유익하고 흥미있는 프로로 평가했다(2월28일∼3월26일 모니터결과).【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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