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탱크 진격계속… 시내혼란【사라예보 로이터 AFP=연합】 유엔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는 17일 세르비아계 거점인 팔레에서 고라제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갖고 세르비아계가 회교계 집단거주지역인 고라제에 대한 포위공격을 중지하고 대포를 철수키로 합의했다.
유엔 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이날 세르비아계가 평화회담에서 고라제 포위를 중단하고 대포를 외곽으로 철수키로 하는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 3백50명의 고라제 주변배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의 중재로 아카시 야스시유엔대표와 라도반 카라지치세르비아계지도자간에 이뤄졌는데 비탈리 추르킨러시아특사도 참여한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세르비아계는 유엔측과의 휴전합의에도 불구하고 탱크를 앞세워 고라제를 향해 진격을 계속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라제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구호군소식통들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세르비아계 탱크가 시경계선을 넘어 시내로 들어오고있다』며 『고라제는 완전히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비아계는 일리야스에 억류중이던 유엔평화유지군 19명을 석방했다고 유엔측이 밝혔다. 이날 석방된 유엔평화유지군은 캐나다군 16명을 비롯, 3명의 군옵서버인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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