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곧 국내자동차사업의 보호를 위해 현재 엄격히 제한해 오고 있는 고급세단승용차와 미니밴등 외국산 승용차 완제품의 수입을 허용할것이라고 중국의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수입승용차무역센터의 한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 현재 중국에는 외국합작사 6개를 포함, 8개의 자동차 조립공장이 있으나 이곳에서 생산되는 승용차는 전자연료주입장치, 안전에어백등의 설비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연료효율과 환경기준의 강화에 따라 중형및 고급승용차에 대한 높아지는 국내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 91년 이전에 수입된 차량들이 새로운 모델로 바뀌어야 할 시점이 되었기 때문에 중형및 고급승용차의 수입이 불가피하다는것이다. 이 간부는 지난 79년부터 91년까지 1백만대의 승용차가 일본으로부터 수입됐으며 92∼93년에는 미국으로부터 약 2만2천대의 승용차와 미니밴이 수입되었고 92년 하반기부터는 밀수를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의 승용차가 중국에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이어 중국의 각종 기관및 단체등 중형및 고급승용차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것은 미국승용차이나 지난 40여년간 적은 양만이 수입돼 친숙하지 못한데다 마케팅과 애프터 서비스면에서 크게 뒤진다고 지적했다. 수입물량에 대해서 이 관리는 국내자동차 산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결정될것으로 내다봤으며 수입결정이 내려진 이후에는 구매단이 각국에 파견될것이라고 말했다.【북경=유동희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