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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캐스터 이소영 SBS(직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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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캐스터 이소영 SBS(직업의 세계)

입력
1994.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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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예보… “날씨는 여자마음 같아요” 기상캐스터 이소영씨(25·사진)의 일과는 새벽4시부터 시작된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방송을 위해 5시30분까지는 방송사에 나가야 한다. 

 구름대를 형성하고 있는 위성사진등 기상청에서 들어오는 날씨자료를 검토해 하루의 날씨를 분석하는 일과 함께 날씨와 관련된 유익한 생활정보나 재미있는 속담 고사등도 준비해 둬야 한다. 

 『오늘은 살갗이 따끔따끔하게 느껴질 정도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날 봄기운도 마시면서 가까운 시장에 나가 봄음식을 장만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이씨는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기상예보를 이처럼 부드럽고 친근하게 풀어나간다. 실제로 이씨가 SBS방송에서 날씨소개를 하는 시간은 1분 남짓. 이 짧은 순간을 위해 이씨는 하루종일 바쁜 일과를 보내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등 다른 나라에서는 여성 기상캐스터가 일반화 돼있지만 우리나라에 여성 기상캐스터가 등장한 것은 2년도 채 안되요』

 이씨는 날씨전문가로서 전문지식을 갖춰가는 중이지만 여성 특유의 세심함과 생활감각을 지니고 있는 점은 여성 기상캐스터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날씨는 마치 여자의 마음과도 같아요. 특히 봄날씨는 민감하고 시샘이 많아서인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변덕도 심하죠』

 이씨는 자신이 예보한 날씨가 제대로 들어맞지 않을때 가장 속이 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이 찌푸려 있거나 비 오는 。은 날이 되면 이른 아침 하루를 준비하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명랑한 얼굴로 활기찬 기분을 전달해주어야 하는 자신의 임무에서 책임감과 보람을 함께 느낀다.【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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