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특파원】 자민당의 와타나베(도변미지웅)전부총리가 15일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의 후임으로 총리지명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와타나베씨는 이날 하오 고노(하야양평)자민당총재와 회담, 후보단일화문제를 협의했는데 고노총재의 출마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출마의사를 전달했다. 와타나베씨는 이날 회담에 앞서 고노총재와 원만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민당을 탈당, 신당을 창당할 뜻을 표명했으나 2시간 가까이 열린 회담을 마친후에는 탈당의사를 비치지 않았다. 고노총재는 와타나베씨에게 출마를 재고해 줄것을 요청했지만 양자간의 의견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18일 이후 다시 협의키로 했다.
와타나베씨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자민당의 선거제도개혁추진파인 가노(녹야도언)전총무청장관과 기타가와(북천정공)부간사장등 소장의원 5명은 이날 상오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와타나베씨와는 별도의 신당을 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립여당은 이날 사키가케측이 불참한 가운데 대표자회의를 갖고 ▲현재의 연립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정책문제를 협의한다 ▲사키가케측의 대표자회의 참석을 종용한다 ▲하타부총리의 귀국후 가능한한 빠른 시일에 당수회담을 열어 후임총리의 지명문제를 매듭짓는다는등 3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대표자회의에 불참한 사키가케는 연립체제를 유지, 하타당수를 새 총리로 추대하되 신정권에선 각료를 내지 않고 각외협력을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신생당과 공명당의 간부는 『와타나베씨가 자민당을 탈당, 새 정당을 창당하면 와타나베씨와의 제휴문제를 검토한다』고 말해 와타나베씨를 총리로 추대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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