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종회 해산/개혁회의에 전권위임/종단개혁 본격화

◎서암종정·서전원장　불신임　확인　조계종중앙종회는　15일　상오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13차　임시회의를　열고　종회의　모든　권한을　개혁회의에　위임하고　해산했다.　이에　따라　20여일동안의　종단분규가　공식적으로　수습돼　개혁회의를　중심으로　한　종단개혁이　본격화되게　됐다.▶관련기사　5면

　재적　73명중　59명이　참석한　이날　종회는　▲서의현전총무원장　불신임　▲원로회의의　서암종정불신임　확인　▲개혁회의법　통과　▲종회해산등을　결의했다.

　종회는　또　개혁회의　의장　월하스님,　부의장　종하　설조스님,　상임위원장　탄성스님등으로　개혁회의전형위원을　구성하고　개혁회의　인선을　위임했다.

　종회는　회의에서　「중앙종회는　종단의　전반적　개혁과　쇄신이　필요할　때　종헌의　잠정중단과　함께　개혁회의에　종단의　입법　사법　행정의　권한을　위임하고　종회　호계위원회　법규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자동해산한다」는　종헌　제122조를　신설,　이에　근거해　자체해산했다.

　종회가　끝난　뒤　개혁회의법에　따라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맡게　된　탄성스님은　『2∼3일　내에　개혁회의의　인선을　마치고　내주초에　개혁회의가　공식출범하게　될것』이라고　밝히고　『현　총무원의　직원과　체제를　바꿔　2∼6개월동안　여러　큰스님들의　뜻에　따라　종헌·종법개정등　개혁작업을　마치겠다』고　말했다.【김동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