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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금직원 상장후 1억씩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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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금직원 상장후 1억씩 “횡재”

입력
199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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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30명에 신주 20%배정… 주가 3배로 최근 주식시장에 발행주식을 상장한 한국종합금융(주)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 덕에 1억원에 가까운 「떼돈」을 벌게 돼 화제. 한국종금 직원들이 「횡재」를 하게 된 것은 한국종금의 주가가 상장 이후 급등한데다 종금사 특성상 직원수가 1백30명에 불과해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직원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주식이 돌아왔기 때문. 

 ○…한국종금 주가는 지난 13일 현재 주당 3만9천6백원인 반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매입한 가격은 주당 1만4천5백원. 또 전체 신주공모주식의 20%가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돼 조합원(전체 직원 1백30명이 가입) 1인당 평균 3천7백83주가 배정된 상태. 따라서 한국종금 직원들은 상장(3월29일)이후 보름정도만에 1인당 평균 9천4백95만원(주당 평가차익 2만5천1백원에 평균 보유주식수인 3천7백85주를 곱한 것)의 이익을 남길 수 있게 된 셈.

 ○…한편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하지 못해 이러한 「혜택」을 보지 못한 임원들은 『현금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무더기로 퇴사(우리사주주식은 2년이상 보유한뒤부터 일부 매각할 수 있으나 퇴사하면 바로 팔 수 있음)하면 곤란하다』고 걱정하면서도 한편으론 직원들을 부러워하는 눈치. 또 증권계에서는 『우리사주 주식이 80년대 후반 주가대하락당시만 해도 퇴사하고 싶어도 퇴사를 못하게 하는 족쇄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정반대가 됐다』며 『앞으로 우리사주 조합이 직장을 선택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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