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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자국헬기2대 오인격추/이라크북부서/유엔관리등 12∼24명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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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기,자국헬기2대 오인격추/이라크북부서/유엔관리등 12∼24명사망

입력
199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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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앙카라·니코시아(시프러스)·런던 AP 로이터=연합】 유엔관리들을 태우고 가던 미군헬기 2대가 14일 상오10시30분(한국시간 하오4시30분) 이라크북부 쿠르드족 통제지역의 상공에서  미군전투기들에 의해 이라크헬기로 오인, 격추당했다고 미국무부와 국방부 관리들이 밝혔다. 미국무부의 한 관리는 『2대의 미군 헬기가 오인 사격을 받아 이라크 북부지역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밝히고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있던 유엔고위관리등 12∼24명의 탑승자전원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미국방부의 고위관리도 헬기를 격추시킨 기종은  F15전투기라고 전했다. 헬기가 격추된 곳은 북위 36도 이북으로 지난 92년 8월 유엔이 정한 비행금지 구역이다.

 미국방부의 한소식통은 『미군전투기들이 블랙호크 헬기들을 이라크군이 사용하고있는 구소련제 MI24 힌드기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헬기격추직후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사고소식을 보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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