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 AP 로이터=연합】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천억달러규모의 정부조달 시장을 상호개방키로 13일 합의했다.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개최중인 관세무역일반협정(GATT)각료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미키 캔터미무역대표와 리언 브리튼EU무역담당집행위원은 이날 양측이 별도회담을 통해 이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통신분야와 대중교통분야등 일부 분야는 이번 합의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조달시장의 상호개방에 따라 EU업체들은 미국의 국공립병원의 기자재공급이나 교량건설에 미국업체와 똑같은 조건으로 입찰할 수 있게 됐고 미국업체들은 유럽내 국영기업체의 중전기장비구매에 아무런 차별없이 유럽업체와 공개경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상호개방에 따라 미업체들은 EU내의 시당국차원에서 추진되는 광범위한 사업에도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됐다.
캔터 미대표는 『이번 합의는 시장개방확대 및 무역개방이라는 우리의 항구적인 목표를 향한 중대한 진일보』라고 평가하고 『이는 유럽과 미국의 업체들이 서로 상대방의 시장에서 2천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사업기회를 향유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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