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 전원장 소환계획 없다” 서울지검 형사1부(이동근부장검사)는 14일 대구 동화사 대불공사의 설계와 감리를 맡았던 대구 우리설계사무소 대표 김태조씨(46)를 소환, 공사비 지출규모등을 조사했다.
김씨는 검찰조사에서 『90년11월 건축허가후 3차례 설계변경을 거쳐 총공사비는 1백90억원으로 책정됐었다』며 『13일 현장을 검증한 결과 전체 공정의 85%정도가 진척돼 1백60억원가량의 공사비가 실제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건축허가당시 설계상 공사비 예정가는 통일대불 65억여원 통일대전 42억원 주변공사 26억원 등 모두 1백34억원이었으나 지하전시실등이 추가돼 공사비가 1백90억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의 진술이 청우종합건설 조기현회장이 시주했다는 80억원이 대불공사비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설계상 추정공사비와 실제 공사비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어 시공업자들을 상대로 실제 공사비를 산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조회장에게서 80억원을 시주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한 전동화사주지 무공스님을 15일 소환, 시주금 입금 및 지출에 관여한 정도 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서울지검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재로서는 서의현전총무원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김승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