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서 유방암 등에 효과/미·일·독 등 5개국 특허출원 한일합섬은 14일 생명공학을 이용, 기존제품보다 항암효과가 30배 높은 차세대항암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일합섬에 따르면 산하 한효과학기술원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해 「종양 괴사인자(TNF) 알파뮤테인」으로 명명한 이 항암제는 인체의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특정의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인자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일합섬은 이 항암제를 동물에 실험한 결과 유방암 자궁암 후두암등에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의 기존제품보다 항암효과가 30배 높았다고 발표했다.
한일합섬은 이 항암물질을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한데 이어 최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등 선진 5개국에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조만간 국내외 임상실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효과학기술원 신항철박사(생물과학연구소 단백질공학실장)는 『세계 항암제 시장은 연간 약 54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국내시장도 3백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항암제가 임상실험을 마치고 제품화될 경우 사실상 국내 최초의 신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합섬은 91년 생명공학 및 정밀화학 등 첨단연구를 위해 한효과학기술원을 설립했으며 앞으로 연구소와 생산공장이 결합된「선진국형 연구생산단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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