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장 거취 등 15일 중대결정”/종하의장 조계종사태는 중앙종회가 개혁회의를 추인할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3일 새벽 1시께 개혁회의의 총무원점거를 막고 있던 경찰병력과 총무원측 승려들이 조계사에서 모두 철수, 사실상 개혁회의측이 총무원을 접수하는것으로 결말이 났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종하스님은 12일 밤 서울 관악구 남현동 관음사에서 한국일보와 가진 회견에서 『종회의원 73명중 50여명이 개혁의 흐름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15일 임시종회를 소집,전국승려대회와 개혁회의를 추인하고 개혁회의 승려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입법기구를 구성하는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2·5·30·31면
종하스님은 이어 서의현총무원장의 거취에 대해 『임시종회는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중대결의를 할것』이라고 말해 서원장에 대한 불신임결의를 할것임을 시사했다.
중앙종회는 종헌 종법상의 최고의결기구로 총무원장선출권과 불신임권을 갖고 있으며 종회의결로 새 입법기구에 법통을 이어줄 수 있다. 서총무원장측은 사태발생후 『총무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권은 종회만이 갖고 있다』며 종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김병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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