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약가」 전면조정/보사부 천26개품목 인하·백87개는 인상

　보사부는　12일　병원이　환자와　의보조합등에　청구하는　의료보험　적용약품의　기준가격을　전면　조정,　5월1일부터　시행토록　했다.　보사부는　이날　확정고시한　「의료보험약가　기준액표」에서　실제　거래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는　약품　1천26개　품목의　기준가를　평균　12%　인하하고　지나치게　보험약가　기준액이　낮은　필수의약품등　1백87개　품목은　평균　36%　인상했다.

　이번　조정에서　보험약가　기준액과　제약회사가　병원에　공급하는　실제납품가　차이가　가장　큰　한림제약의　항생제　「한림세프라딘」은　4　한　병당　1만1백20원에서　5천1백71원으로　50%　인하됐다.

　이에　반해　보험약가　기준액이　너무　낮아　제대로　생산되지　못하고있는　우천제약의　최면진정제　「페노바르비탈정」은　한정당　1원62전에서　4원으로　1백47%　인상됐다.

　보사부는　이와함께　현재　보험약가로　고시돼　있으나　사실상　생산중단된　1천97개　품목을　보험약가　대상품목에서　제외했다.【이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