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DPA=연합】 러시아 핵물리학자들이 「적수은」으로 알려진 미확인 물질을 이용, 배낭에 넣어 운반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 초소형 중성자탄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관련 전문가들이 12일 밝혔다. 이 문제를 연구해온 그윈 로버츠씨는 베를린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건물이나 기계에는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고 인간만 살상할 수 있는 새로운 형의 초소형 중성자탄을 개발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국들은 지금까지 「적수은」의 존재를 부인해 왔으나 『적수은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당 20만∼30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크렘린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독일 회사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고객들이 평화의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찾고 있는」 이 물질의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RM 20으로만 알려진 이 물질 구입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씨는 현재 러시아 과학자들은 3종류로 분류한 적수은중 제3형인 RM 20 20을 이용, 서류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의 핵폭탄을 만든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보리스 옐친대통령도 92년 특정 회사만이 이 적수은을 독점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류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특정회사의 책임자의 말을 인용, 이 기술을 이용하면 볼펜 뚜껑 크기의 핵폭탄 제조가 가능하며 모스크바의 경우 이같은 크기의 핵폭탄 80개만 있으면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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