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동강화·조직기구도 대폭 개편/일부대 성급한 추진 마찰빚기도 각대학이 종합평가인정제시행과 교육시장개방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군살빼기」등 체질개선작업을 서두르고있다.대학가에 개혁의 바람이 세차게 불고있는 것이다. 이과정에서 일부대학은 성급하게 계획을 추진,교수 학생들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대학의 경쟁력강화작업은 96학년도부터 시행키로한 정부의 입학정원연동제와 맞물려 더욱 활기를 띠고있다. 대학마다 차이는 있지만 교수강의평가제와 연구업적평가제를 서둘러 도입하는가 하면 종합평가항목에 맞춰 산학협동을 강화하고 유사한 대학과 학과를 과감히 통·폐합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산학협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기구와 조직을 확대개편하는등 개혁작업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내년부터 이제까지의 학과개념을 전공학문별로 통합하는 학부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자연대학의「기초과학연구협력컨소시엄」과 같은 산학협동사업을 강화하고「연구공원」을 잇달아 조성,21세기첨단과학기술시대에 대비할 태세이다.
연세대의 경우 교수1인당 학생수를 높이기 위해 95학년도 신입생 정원을 동결키로 하고 올해안에 95명의 교수를 충원할 방침이다. 일부대학에서는 시행착오가 일어나기도 한다. 건국대는 최근 이번2학기부터 교수평점제와 강의평가제를 실시하고 유사학과,단과대를 통·폐합하는등 교육조직개편안을 마련했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과 교수들이 『학내여론을 수렴하지 않은 성급한 개혁안』이라며 반대,사실상 백지화됐다.
한양대는 2월말 미국의 방산업체인 그루만사와 산학협동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회사가 파산선고를 한뒤 다른회사에 합병되는 바람에 계획자체에 큰 차질을 빚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홍익대는 도시 건축 토목공학과등을 건설환경학과로 통·폐합하고 여의도지역에 학교부지를 마련,오픈캠퍼스강의제를 구상했으나 학내반대여론에 부딪쳐 지지부진해진 상태이다.【황유석·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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