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총무원 재무부 경리계장 이상규씨(31)는 12일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규정부직원과 종로경찰서 형사들이 폭력배의 조계사난입이 있었던 지난달 29일을 전후해 조계사부근 만포식당(주인 박근숙)에서 저녁회식을 자주 가졌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특히 폭력배 난입 하루 전날인 28일 저녁 규정부직원 10여명과 종로서 형사들로 보이는 22∼25명이 만포식당에서 저녁회식을 했고 식대 42만 3천원등을 총무원 앞으로 외상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1일부터 5일까지 규정부직원과 종로서 형사가 만포식당과 옆에 있는 원궁식당에서 자주 회식을 가졌으며 보름치 식대 1천1백20만원을 총무원앞으로 외상을 달았다』고 주장, 증거물로 만포식당의 외상장부 복사본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최기문종로경찰서장은 『28일 상황대비 근무를 나갔던 정보과 직원 24명이 만포식당에서 식사를 한것은 사실이지만 식사대금은 외상으로 한것으로 알고있다. 총무원측에 확인해본 결과 그들 식사대금을 결제한 사실이 없다는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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