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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10여명 영장방침/경찰/백여명은 형사입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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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10여명 영장방침/경찰/백여명은 형사입건키로

입력
1994.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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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 진입 3차례 재시도 조계종 총무원 폭력대치사태를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11일 9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중인 개혁회의 승려 83명과 총무원 승려 51명등 모두 1백34명중 개혁회의 83명 전원과 총무원측 10여명등 1백여명을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중 총무원 기물을 부수거나 각목을 휘두르고 병을 던지는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가 명백한 개혁회의 승려 7명, 총무원 승려 3명등 10여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다중폭행·다중주거침입)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특히 개혁회의 지도부가 총무원 건물 점거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지도부도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은 연행 승려들에 대한 분류작업을 11일까지 마친뒤 12일 중 검찰과 협의, 신병처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개혁회의측 승려 7백여명은 11일 하오 총무원 건물 진입을 세차례 시도하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했다.

 승려들은 하오1시40분께 총무원 건물안에 연금돼 있는 원로스님들을 구출한다며 총무원 건물 진입을 시도,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총무원앞에 세워져 있던 석등이 넘어지는 바람에 김진환수경(22)등 기동대원 8명이 부상했다.

 승려들은 1차 시도가 실패하자 하오2시40분께와 3시10분께 다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무산됐다.【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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